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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그냥 찍는 줄 알았던’ 판화… 미세한 선에 음영까지,‘감각을 찍다’

Author
gaudium
Date
2022-07-13 19:04
Views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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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가 한창인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실 후반부 부근에 마련된 작은 공방에 관람객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 전시의 판화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판화 전문 공방인 ‘디비판화작업실’의 강사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간대별로 실크스크린, 석판화, 리소그래프 수업을 진행했다.

 

기자가 참석한 시간은 석판화 수업. ‘물과 기름의 반발력을 이용한 기법’이라는 모호한 석판화 개념이 수업 2시간 만에 단박에 이해됐다. 아연이나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크레용처럼 기름 성분이 많은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첫 작업이 시작됐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한 참가자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금속판 위에 파우더와 고무액을 발라 유성 재료를 번지지 않게 하고, 그림이 없는 여백은 부식시켜 친수성으로 바꿔줬다. 5분 정도 기다린 뒤 금속판에 묻은 물을 말리고 프레스기에 찍어냈다. 그럴싸한 ‘석판화’ 작품이 완성됐다.

 



 

기사전문: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310/112257690/1